[3분증시] 뉴욕 증시, 소매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간밤 뉴욕 증시 상황 짚어주실까요?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살펴보면서 소매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18% 올랐구요. S&P500지와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1.36%씩 올랐습니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일제히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베스트바이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2% 정도 올랐구요.
딕스 스포팅 굿즈도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10% 넘게 뛰었습니다.
의류업체 아베크롬비앤피치 주가도 호실적에 21%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호실적은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악화 여파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중국의 코로나19 유행세가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전날 기준 2만7천명을 넘어섰구요.
수도 베이징의 방역 정책도 다시 강화됐습니다.
사실 앞서 지난 몇 주 동안은 중국의 봉쇄 완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중국 관련 자산에 투자가 몰렸었는데, 이런 중국의 방역 조치 강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는 빠르게 식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 거래량도 지난 8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데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많은 트레이더들이 자리를 비우고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연준의 속도조절 가능성에 대한 연방은행 총재의 얘기도 또 나왔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 속도조절론의 포문을 열었었죠.
간밤에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현재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1970년대와 달리 잘 고정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기 물가 전망이 잘 고정돼 있으니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통화 긴축 정책의 강도를 더 키울 필요는 없음을 시사한 거구요.
앞서 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12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인상보다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도 언급하면서 속도조절론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렇게 연준 고위 관계자들 중에 속도 조절론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늘어나면서 종착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안도감이 시장에 고개를 들었구요.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더라도 최종금리는 더 높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미묘하게 변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간밤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고 미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2천400대를 위협받는 수준까지 내려왔는데 오늘 시장은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달러화 가치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완만한 상승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구요.
내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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